옛날 옛적에 나이가 많은 부부가 잇었습니다.
그 부부는 불행 하게도 아이가 없었습니다. 그래서 뒷산에 있는 돌 부천님께 가서 아들
한 명만 이라도 낳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. 할머니는 빨래를 하러 갔습니다. 할머니는 빨
래를 하다가 강에서 떠내려 오는 참외 세개를 먹으려고 하셨습니다. 두개를 먹었더니 또
한개가 남았어요. 그 참외는 배가 불러서 반족만 먹었지요. 갑자기 집에 가다 아이 세 명
을 낳게 되었지요. 이상하게 아이 두 명을 사지가 멀쩡한데 한 명은 반쪽으로 나왔지요.
눈,귀,코,입,손,발 모두 반쩍이지요. 왜 그렇게 되옸냐면 강에서 더 내려 오던 참외 두 개
는 다먹었고, 한 개는 반쪽으로 먹었기 떄문이지요.
반쪽이가 된 아이는 친구들도 없었고, 다른 아이들이 놀리기도 했어요.
그래서 그 아이는 놀림을 받아 펑펑 울었지요.
반쪽이는강가는 가고 싶엇지만 못 갔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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